기분이 좋다" "기가 막힌다" "생기가 있다"등등. 이러한 언어 속에서우리는 무의식 중에 상대방의 기를 살피고 자신의 기를 표현한다. 이것은 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 속에 기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기에 대한 간단한 예는 감기이다. 물론 특별한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있기도 하지만 날씨가 급변하거나, 몸의 상태가 불균형한 상태 즉 극심한 피로 등으로 몸의 기(氣)운이 없을 때 감기에 걸린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감기는 기의 첨병 역할을 한다.

감기(感氣) 는 특별한 질환적인 병이 아니고 말 그대로 우리 신체의 기의 이상을 감지하여 그 상황을 나타내는 신호인 것이다. 이렇듯 기는 우리 몸의 전체를 관장하며 신체의 이상 정도를 감지하고 표현하여 병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낸다.

우리는 가끔 기가 막혀 죽겠다는 표현을 한다. 사실 기가 막히면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사경을 헤매던 사람도 한 대의 침으로 간단히 살리며, 수술을 할 때도 마취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침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놀라곤 한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기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다. '보석에도 기가 통한다'고 말하면 놀랄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석이란 값비싼 돌. 혹은 장식을 위한 아름다운 돌에 불과하다. 따라서 돈 많은 부자들이 사치의 수단으로 수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보배로운 돌이란 말의 의미에는 그보다 훨씬 가치있는 효력이 담겨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는 보석의 힘으로 우리 몸속 기의 통로를 지켜주어 건강을 되찾게 함과 동시에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므로써 다시 자신감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쉬운 예로 토파즈의 한 면을 머리카락에 몇번 문지른 다음 그 돌을 머리에서 떼려고 하면 그 돌에 닿은 많은 머리카락이 돌의 방향에 따라 달라붙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돌을 나무조각에 대고 문지른 다음 가벼운 종이라고 옮기게 되면 그 종이는 마치 지남철에 쇳가루가 달라붙듯이 돌에 붙게 될 것이다. 이와같은 현상은 역시 돌이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여성들 가운데 보석 한두 가지쯤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싼 것이든 아주 값비싼 것이든 말이다. 미혼 여성들은 결혼을 앞두고 예물을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게 되고, 기혼자라면 결혼기념일이 다가오면서, 혹은 가계에 여유가 생겨서 새로이 보석을 구입할 의사를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보석을 선택하는 일은 무엇을 먹을까, 어떤 것을 살까하는 결정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돈이 액수 때문에 아니다. 하다못해 며칠 전 산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두고 두고 언짢은 것처럼, 그리고 그 옷을 바라볼 따마다 기분이 상하는 것처럼 모든 구매에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특별히 보석은 그것을 소유한 사람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