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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기의 흐름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일 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구 배치나 소파 위치, 그림, 책장이나 방향(向)등에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결 편한 기운을 누릴 수 있다. 기를 찾는 일은 건강을 위해 면역주사를 맞는 것과도 같다. 사소한 일 같아 보이지만, 풍수에 맞게 집안 인테리어를 바꾼다는 것은 바로 예방주사를 맞는 이치와 다름없다. 적절한 양택 풍수를 적용해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자는 뜻이다. 예방주사를 맞음으로써 병을 피할 수 있듯이...... 다음의 글들은 이한종님의 『아파트에도 명당이 있다』(동아일보사, 1997년) 에서 발췌 정리 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현관

현관은 우리 선조가 중요시하는 양택 풍수에서 중요한 세 가지인 안방, 대문, 부엌 중 대문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가 드나드는, 집의 관문이기도 하다. 말하자면 기의 원활한 흐름을 최초로 관장하는 곳으로 우리 선인들은 현관, 즉 대문 주변을 깨끗이 하는 일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혼탁한 기는 특히 밤이면 아래로 흐르다가 낮이면 위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현관에 여러 켤레의 신발을 늘어놓는 것은 좋지 않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능한 한 문이 달려 있는 신발장을 사용하며, 신발은 습관적으로 신발장에 넣어둔다. 또한 신지 않는 신발은 되도록 치우는 것이 좋다. 청소할 때는 비로 쓸어낼 것이 아니라 물걸레로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로 쓸어낼 경우 혼탁한 기(氣)가 흩어져 방 안으로 들어오기 쉽기 때문이다. 신발장을 약간 낮게 설치하여 꽃이나 키 작은 화분을 놓아두면 맑은 기를 받아들일 수 있어 좋다.
현관에 거울을 달 때 테두리가 없고 지나치게 큰 것은 좋지 않다. 이는 맑은 기를 집 밖으로 내쫓는 형국이다. 특히 현관문을 열었을 때 정면으로 보이는 거울은 피한다. 현관 조명은 밝은 것이 좋으나 눈이 부실 정도는 피해야 한다. 현관이 방문을 마주보고 있어도 좋지 않다. 현관을 깨끗이 청소해도 혼탁한 기는 남아 있기 마련이고, 이때 방문과 현관문이 마주하고 있다면 그 기는 바로 방을 향하게 된다. 현관과 방이 마주보는 아파트일 때, 개조가 어렵다면 현관문과 거실 사이에 적당한 크기의 칸막이나 레이스 커튼, 장식용 풍경 등을 낮게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어쨌든 혼탁한 기가 직접적으로 방에 있는 사람에게 닿지 않도록 한다.
 
침실과 안방
안방은 기의 생성을 일구는 집의 중심이라는 점에서 특히 균형감이 중시되는 곳이다. 침실은 일생의 3분의 1을 지배하는 공간이다. 운을 만드는 중심이기도 하며, 부부뿐만 아니라 그 가정의 재물에 관한 운까지도 관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가구 배치나 침상 위치, 벽지 색상 등에 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이 지나치게 밝은 경우, 혹은 아침 햇살이 들지 않는 경우, 침상에 사용된 이불이나 요의 색상이 체질이나 성격상의 색상과 상극일 경우 여러 가지 곤란한 일들이 빚어지게 된다. 침실의 경우 불청객인 탁한 공기를 피해야 한다. 게다가 발치에 놓인 거울은 위치상 사람의 기를 다치게 한다. 어쩌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몸을 일으켰다고 생각해보자. 어둠 속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침대 밑으로 들어가보자. 각종 먼지와 이물질들이 침대 밑 벽에 붙어 있다. 나쁜 기운은 실내 한복판을 피해 벽쪽으로 몰린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그 곳에서 하루 평균 7~8시간을 보내며 자신도 모르게 나쁜 기운을 호흡한다고 생각해보자. 절대 건강에 좋을 리 없다. 우선 침대를 벽에서 최소한 20~30cm 떨어지게 한다. 침대머리는 대체로 동쪽이나 남쪽을 향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체질에 따라 자는 곳의 방위가 달라질 수 있다. 벽을 모두 허전하게 비워두기보다는 어느 한 쪽이라도 ‘느낌’이 있는 벽이 되도록 한다. 풍경화를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침실에 거울을 배치할 때는 침대머리나 침대 끝보다는 옆면에 두는 것이 무난하다. 침대는 출입문에서 바라볼 때 일직선상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입문을 여는 순간 외부로부터 들어온 기가 침실을 바로 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침실이 지나치게 밝다는 것은 곳 일조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침실의 습도를 빼앗는 작용도 하므로 커튼을 이중으로 하여 빛을 차단한다.

전자파가 인체에 유발하는 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열에 의한 손상이다. 대개 가전제품은 모터가 뒤쪽에 있기 때문에 앞면보다 옆과 뒷면에서 전자파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기기의 옆면과 뒷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TV나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전자제품을 안방에 놓고자 할 때는 머리 방향을 피해 발 쪽에 배치하도록 한다. 특히 몸 가까이에 두고 사용해야 하는 전기담요나 헤어드라이어, 전기청소기 등은 사용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엌
부엌은 불을 지피는 곳이기에, 과거 우리 선인들은 그곳을 황토로 지어 불과 흙이 만나 일궈내는 건강의 지혜를 배웠다. 즉 그들은 황토와 불이 만났을 때 생겨나는 자연의 에너지(저향력)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불을 지피는 순간 황토가 아궁이에서 다량 쏟아지는 기, ‘원적외선’이 바로 그것이다. 비록 오늘날의 부엌처럼 편리하지는 않지만, 우리 할머니들은 밥을 짓고 국을 끓이면서 산후 후유증이나 잔병 등을 다스렸던 것이다. 여성들이 장병치레가 잦고 저향력이 저하된 것은 부엌에서 빠져 나가지 못한 탁한 기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요즘 들어 주방 분위기가 많이 화려해졌다. 싱크대도 빨강, 파랑, 녹색 등 강렬한 색감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멋있어도, 풍수상 썩 좋은 색은 아니다. 그렇다면 길한 부엌의 색감은 어떤 것인가?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밝은 황색이나 연한 베이지다. 하지만 아무리 황색과 베이지가 좋은 기를 불러들인다 해도 집안 전체가 오로지 단일 색상으로만 뒤덮여 있다면 기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냉장고 옆에 키 작은 화분을 두는 것도 부분적으로 초록의 색감을 더하면서 맑은 기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좋은 발상이다. 화분은 아파트 생활을 하는 공간에서 인체가 지력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소품이다. 특히 전자제품이 많은 공간엔 화분을 하나쯤 두자. 흙이 담긴 조화(造花) 화분도 음과 양이 조화(調和)를 이룰 수 있다. 식탁은 살림에 중요한 가구 중의 하나이다. 가능한 한 원형식탁을 장만해서 음과 양의 기운이 어우러지도록 하자. 사각과 원은 그 형태로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거실
TV나 오디오는 모두 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들 물건을 놓는 방위로 적합한 것은 동쪽이나 남쪽. 혼탁한 기가 머무는 부엌이나 식당 가까이에 놓는 것은 되도록 삼간다. 소파를 배치할 때는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는 방위가 길하다. 즉 서쪽에 놓여 있으면서 동쪽을 바라보는 형국을 말한다. 소파가 서쪽에 놓이면 가전제품들은 당연히 동쪽에 놓이게 된다. 이런 방위상의 조건은 무엇보다 각종 가전제품이 뿜어내는 탁한 기운을 동쪽이라는 방위가 다소 여과해 준다는 점에서 기능적 효용성이 크다.
실리는 그것만이 아니다. 소리 에너지는 사람의 뒤보다는 앞에서, 서쪽보다는 동쪽에서 전해져 올 때 기를 덜 다치게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가전제품의 동쪽 배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소파는 어떤 가구보다 그곳에 앉은 사람의 전신을 감싸는 소품이다. 그런 까닭에 소파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심플한가, 아니면 복잡하고 요란한가에 따라 소파에서 받게 되는 기운이 달라지는 것이다. 물론 소파에도 좋은 방위가 있다. 가장 바람직한 위치는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것 이다. 서쪽에 앉아 동쪽을 바라보며 취하는 휴식은 기를 최대한 충전시켜주는 동시에 육체적 피로도 풀어준다.
 
자녀방
아이들 방은 재능과 정서, 건강을 형성해 주는 복합 장소이다. 책상을 배치할 때는 북쪽 방위가 무난하다. 아이들은 자기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아이들 방은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며 잠을 자는 복합적 성격을 지닌 곳이다. 그렇다면 아이들 방의 실내장식은 어떻게 하는 것이 길한가? 지나치게 밖으로 나가 노는 자녀라면 아이의 책상을 북쪽에서 두는 것이 좋다. 아이 방이 지나치게 밝거나, 책상이 서쪽 창문 바로 밑에 위치하여 한나절 태양의 기운을 너무 많이 받는 공간 이라면 자칫 산만한 자녀로 자라기 쉽다. 북쪽은 차분함을 상징하는 방위이다. 아파트 구조상 북쪽에 위치한 방은 다소 어두침침하게 마련이다. 그런 공간에 아이의 책상을 둔다는 것이 다소 망설여질지 모르겠지만, 이는 책상을 북쪽에 두라는 뜻일 뿐 실내 조명까지 어둡게 하라는 말은 아니다. 또한 동쪽은 아이를 총명하게 키우는데 길한 방위이다.
 
물론 심약한 환자나 야근자에겐 동쪽의 활기찬 기가 오히려 화를 부를 수도 있지만, 자르는 아이들에겐 더없이 적절한 방위이다. 특히 잠 자는 방향은 되도록 동쪽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동쪽이 어렵다면 남쪽도 무난하다.

1. 책상은 북쪽이나 동쪽에 두자. 재능을 살리고 원만한 성격을 만들어 줄 수 있다.
2. 침대머리는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동쪽으로 두고 자는 것이 아이를 총명하게 만든다.
3. 지나치게 밝은 창문 가까이에 책상을 두게 되면 아이가 밖으로만 나돌게 된다.
4. 침대는 필히 벽에서 떼어놓을 것이며, 공간이 좁다면 차라리 침대를 치우고 이부자리를 깔아 아이들이 방의 중심에서
   잘 수 있도록 하자.
5. 침대머리의 방위는 일반적으로 동쪽이나 남쪽이 이상적이지만, 체질에 따라서는 차분한 기운이 북돋우는 북쪽에 머리를
   두고 잘 수도 있다.
 
화장실&욕실
화장실의 탁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선 통풍과 배수에 특별히 유의. 맑고 깨끗한 화장실을 유지한다.
1. 화장실 변기는 문을 열었을 때 마주 보이지 않아야 한다.
2. 욕조에 물이 차 있다면 빨리 버리자. 괸 물은 혼탁함을 끌어 들인다.
3. 변기와 욕조의 색상은 흰색이 길하다.
4. 항상 청결에 유의하자.
5. 화장실엔 창문을 두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하고, 만약 없다면
   환풍 시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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